어느 날 진료실을 찾은 70대 김 ○○ 님은 “치아가 하나도 없으니 밥맛도, 자신감도 사라졌다”며 한숨을 쉬셨어요. 며칠을 검색해도 ‘임플란트 틀니’가 좋다는 얘기와 어렵다는 얘기가 뒤섞여 더 혼란스러우셨다고 합니다. 완전 무치악은 누구에게나 생소한 단어라 더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이죠. 그렇다면 실제로 치료 방법, 비용, 기간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완전 무치악, 선택지는 의외로 다양합니다

치아가 한 개도 없을 때 많은 분들이 “틀니밖에 답이 없나?” 하고 막막해합니다. 동시에 ‘비용은 천문학적일 것’이라는 불안도 크게 자리 잡죠.
최근 상담에서 “임플란트 틀니가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걱정 어린 시선을 마주하면 저부터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먼저, 치아 상실로 인한 씹기 어려움과 대인 기피감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누구나 같은 고민을 겪으니 혼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행히 현재는 네 개의 임플란트만 심어도 고정 틀니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이 발전해 선택지가 훨씬 넓어졌습니다. 덕분에 과거보다 시술 기간과 비용 부담이 모두 줄어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광고가 말하는 ‘3일 완성’, ‘반값 임플란트’가 모두 맞는 정보는 아닙니다. 과정별로 필요한 시간·비용이 분명히 존재하니 현실적인 기준을 먼저 파악하셔야 해요.
아래에서 치료 과정부터 유지 관리까지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 임플란트 틀니 치료 과정 한눈에 보기
- 완전 무치악 임플란트 비용·기간 현실 체크
- 오래 쓰는 사후관리 핵심 포인트
완전 무치악이란 무엇이고 임플란트 틀니가 가능한 이유는 뭔가요?
완전 무치악은 치조골이 남아 있어도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를 말하고, 고정 장치로 씹는 힘을 되살릴 방법이 필요해요.
치조골은 치아 뿌리를 잃으면 서서히 흡수되지만, 네 개 정도의 임플란트 픽스처(인공치근)를 전략적으로 심으면 뼈 자극이 살아나 틀니를 단단히 고정할 수 있어요.
임플란트 틀니는 픽스처와 틀니를 버튼처럼 잠그는 ‘어버트먼트’ 구조라 탈부착은 쉽고, 식사할 땐 거의 고정식처럼 안정적이에요.
특히 자가골 이식 없이도 가능한 ‘All-on-4’ 방식은 치조골 전면부의 단단한 뼈를 활용해 수술 횟수를 줄여요.
즉, 완전 무치악이어도 뼈 상태만 확인되면 대부분 임플란트 틀니가 가능하니 ‘무조건 불가능’하다는 걱정은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임플란트 틀니 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진행되나요?
전체 흐름은 검사-수술-보철 장착으로 단순하지만, 핵심은 뼈 상태에 따른 맞춤 계획 수립이에요.
첫날에는 파노라마와 3D CT로 치조골 두께·높이를 측정하고, 필요한 경우 골밀도까지 평가해요.
수술 단계에서 4~6개의 픽스처를 심고 6주 정도 골유착을 기다리는데, 뼈가 단단하면 3주 안에 임시 틀니를 먼저 사용하기도 해요.
골유착 뒤에는 어버트먼트를 연결하고, 입 안 형태를 채득(본뜨기)해 정밀 틀니를 제작해요.
마지막 방문에서 핏과 교합을 체크후 잠금 장치를 조정하면 즉시 식사가 가능하니, 일상 회복까지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비용과 소요기간,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할까요?
비용은 픽스처 개수와 재료, 뼈이식 여부가 좌우하므로 일괄 금액 대신 범위를 이해하는 게 좋아요.
국내형 네 개 픽스처와 보철을 기준으로 하면 통상 개별 임플란트의 40~50 % 수준에 가깝고, 골이식이 추가되면 15 % 정도 상승해요.
기간은 초기 진단부터 최종 장착까지 평균 2-3개월이지만, 골유착력이 좋은 분은 6-8주로 단축될 수 있어요.
다만 당뇨·고혈압처럼 전신질환이 있으면 치유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복용 약은 미리 알려주셔야 해요.
즉, 현실적인 비용과 기간은 본인 뼈 상태와 건강 요인에 따라 달라지니 ‘평균값’보다는 개인 맞춤 견적이 정확합니다.
틀니를 오래 쓰려면 어떤 관리법이 필수인가요?
하루 두 번 이상 틀니를 분리해 미온수와 전용 솔로 세척해야 세균막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취침 중에는 분리해 보관 용액에 담가야 잇몸 압박을 줄이고 레진 변형을 막을 수 있어요.
어버트먼트 주변은 치간칫솔이나 워터픽으로 닦아야 잇몸 염증을 예방하고, 픽스처 수명을 지킬 수 있어요.
세 달마다 치과에서 고정 나사 토크를 점검하면 풀림으로 인한 불안정성을 미리 잡을 수 있어요.
틀니 바닥이 헐거워지면 ‘리베이스’라는 재적합을 해야 하니, 1년에 한 번은 정기 검진을 꼭 받으세요.
치료 후 만족도는 실제로 어떤가요?
임상적으로는 저작력 회복이 기존 가철식 틀니 대비 3-4배로 보고돼 식감이 확연히 좋아져요.
심리적 측면에서도 입안 흡착판이 줄어 발음이 더 자연스러워, 대화할 때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피드백이 많아요.
다만 초기엔 잇몸 압박감이 있을 수 있으니 일주일 단위 미세 조정을 받으면 적응이 훨씬 빨라져요.
무치악 재발을 막으려면 무엇을 기억해야 하나요?
치조골 흡수는 계속 진행되니 틀니가 헐겁다고 느껴지면 곧바로 점검을 받아야 뼈 손실을 늦출 수 있어요.
흡연은 혈류를 줄여 골유착을 방해하므로, 최소 2주 전부터 금연하면 성공률이 올라가요.
비타민 D와 단백질 섭취는 골대사를 도와 픽스처 주변 뼈를 단단히 하니 식단 관리도 중요해요.
만약 당뇨가 있다면 혈당을 100-140 mg/dL 사이로 유지해야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완전 무치악이어도 네 개 임플란트로 틀니 고정이 가능해 씹는 힘과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요.
- 평균 치료 기간은 2-3개월, 비용은 개별 임플란트 대비 40~50 % 수준이지만 뼈 상태·전신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 틀니를 오래 쓰려면 매일 분리 세척, 3개월마다 치과 점검, 1년마다 리베이스를 실천해야 해요.
- 금연과 영양 관리가 골유착 성공률을 높여 재수술 가능성을 크게 낮춰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임플란트 틀니가 일반 틀니보다 정말 덜 흔들리나요?
네, 픽스처가 턱뼈에 직접 고정돼 틀니가 움직일 공간이 적어 식사 중 흔들림이 현저히 줄어요. 추가로 교합 조정을 받으면 거의 고정식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Q2. 당뇨가 있는데도 시술을 받을 수 있나요?
혈당이 잘 조절된 상태라면 가능하지만, 수술 전후로 혈당을 100-140 mg/dL 범위로 유지해야 해요. 당뇨약 복용 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으니 담당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Q3. 뼈이식이 꼭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네 개의 픽스처를 심을 앞쪽 뼈가 4 mm 미만으로 얇거나 위턱 상악동이 너무 내려온 경우예요. 이때는 자가골이나 합성골로 두께를 보강해 안전성을 확보합니다.
Q4. 틀니 유지비용은 어느 정도인가요?
6개월마다 어버트먼트 고무링 교체가 필요하며 회당 3-5 만 원 선으로 큰 부담은 아니에요. 리베이스 비용은 15-20 만 원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Q5. 금속 알레르기가 있어도 사용 가능한가요?
일반적으로 티타늄은 인체 친화적이라 알레르기 보고가 드물어요. 만약 불안하다면 지르코니아 어버트먼트로 대체할 수 있으니 사전에 검사 결과를 공유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