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잇몸이 욱신거리는데, 치료가 무섭다고 미루고 있진 않으신가요? “잇몸치료는 정말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라도 움찔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두려워 치료를 미루면, 염증은 더 깊어지고 치료 범위도 커질 수 있어요. 오늘은 ‘얼마나 아프길래?’라는 궁금증에 친절히 답해드리겠습니다.
잇몸치료, 아플까 걱정되는 당신께

많은 분들이 치과 예약 버튼을 누르다 마지막 순간에 멈춥니다. “마취해도 살을 파내는 느낌이 난다던데…” 같은 두려움 때문이죠.
지난달 내원하신 30대 직장인 A님도 같은 고민을 안고 계셨습니다. 치료실 문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셨지만, 막상 받으신 뒤에는 “생각보다 괜찮다”고 웃으셨죠.
최근 치과에서는 초음파 스케일러와 세부 마취를 병행해 잇몸 속 자극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치과 공포’의 이미지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통증이 줄어드는지, 어떻게 마취가 이뤄지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 잇몸치료 과정별 통증 포인트
- 국소·주사·표면 마취의 실제 체감
- 치료 후 불편감 관리 팁
각 항목을 따라가며 “정말 얼마나 아플까?”라는 물음에 스스로 답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잇몸치료, 어떤 원리로 진행되나요?
잇몸치료는 염증 부위를 깨끗이 비우고 잇몸뼈(치조골)의 회복을 돕는 과정이에요. 먼저 초음파 스케일러가 치석을 떼어내고, 이어서 큐렛이라는 작은 기구로 치근면을 매끈하게 닦아줘요.
이때 세균 막을 제거하면 잇몸이 치아 뿌리에 다시 달라붙을 준비가 되기 때문에, 향후 출혈과 흔들림이 줄어들죠.
치조골이 이미 녹았더라도 염증을 걷어내면 뼈 흡수 속도가 늦어지고, 경우에 따라 골이식이나 법랑질 단백질 응용 치료로 뼈 재생을 도울 수도 있어요.
즉, “살을 파낸다”는 공포와 달리 미세한 기구로 치근 표면만 매만지는 작업이 대부분이며, 마취가 병행되기 때문에 실제 통증은 상당히 완화된답니다.
과정마다 어디서 통증이 발생하나요?
통증은 주로 치석이 단단히 달라붙은 뿌리 부위를 긁어낼 때 느껴져요. 치석이 뿌리 시멘트층에 깊숙이 박혀 있으면 초음파 진동이 신경에 전달돼 욱신거릴 수 있거든요.
하지만 치근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루트플레이닝 단계에서는 주사 마취가 이미 작용 중이라, 대부분 “간질간질한 느낌” 정도로 끝나죠.
드물게 골이식이 필요한 중증 환자분은 절개·봉합 과정에서 일시적 불편감이 있지만, 그 역시 수면 진정이나 전신 모니터링 하에 진행해 체감 통증이 크게 줄어들어요.
국소·주사·표면 마취, 체감 차이가 있나요?
표면 마취는 잇몸에 도포하자마자 1~2분 안에 점막 감각을 무디게 만들어요. 그래서 이후 주사 바늘이 들어가도 따끔함이 확 줄어드는 거죠. 주사 마취는 국소 부위 신경을 완전히 차단해 30~60분 동안 처리 시간을 확보해 줍니다.
만약 공포심이 큰 분이라면 호흡에 섞어 흡입하는 진정 가스를 추가할 수도 있는데, 정신은 맑으면서 공포감만 줄어드는 장점이 있어요.
| 마취 종류 | 작용 시간 | 체감 통증 |
|---|---|---|
| 표면(도포) | 5~10분 | 바늘 따끔함 완화 |
| 주사(국소) | 30~90분 | 시술 중 무통 |
| 진정 가스 | 시술 동안 | 공포·불안 감소 |
치료 뒤 불편감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치료 직후에는 잇몸에 미세한 상처가 있어 이틀 정도 묵직한 느낌이 남을 수 있어요. 대부분 진통제 1~2회 복용으로 가라앉으며, 냉찜질을 20분씩 해주면 부기도 빨리 빠집니다.
단단하거나 뜨거운 음식은 3일 정도 피하고, 미지근한 소금물로 부드럽게 양치하면 세균 증식을 막아줘요.또한 치간 칫솔과 워터플로서를 병행하면 치근면에 새 치석이 달라붙는 걸 예방해 재발 걱정을 덜 수 있답니다.
치료 후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나요?
염증이 사라지면 잇몸 붓기가 내려가고, 양치할 때 피가 나지 않는다는 걸 먼저 체감해요. 치아가 흔들려 불안했던 분들은 2주 차부터 씹을 때 안정감을 느끼고, 구취가 현저히 줄어든 것도 확인하십니다.
사진상으로는 치조골 높이가 회복되기까지 3~6개월이 필요하지만, 생활 불편은 치료 직후부터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재발을 막으려면 무엇을 지켜야 하나요?
첫째, 3개월 간격으로 정기 스케일링을 받아 잇몸 주머니를 얕게 유지해야 해요.
둘째, 치간 칫솔 사용을 습관화해 치아 사이 미세 치석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셋째, 흡연은 치주 조직 혈류를 떨어뜨려 회복을 느리게 하니, 최소 치료 기간만이라도 금연을 권장드려요.
넷째, 당 조절이 안 되는 상태에서는 염증이 쉽게 재발하니, 내과적 관리와 병행하면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핵심 요약
- 잇몸치료는 염증을 제거해 치조골 손상을 늦추는 과정이며, 주사 마취 덕분에 대부분 무통에 가깝다.
- 통증은 치석이 깊이 박힌 구간에서 잠깐 느껴질 수 있지만 표면·주사 마취, 진정 가스로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
- 치료 뒤에는 부기·묵직함이 1~2일 있을 수 있으며, 냉찜질과 진통제, 부드러운 음식 섭취로 관리한다.
- 재발 예방을 위해 3개월 스케일링, 치간 칫솔, 금연, 당 조절을 실천하면 장기적으로 건강한 잇몸을 유지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치료 중에 마취가 풀리면 어떻게 하나요?
마취 효과가 약해지기 전에 추가 주사를 놓아 통증을 차단해요. 추가 주사는 10초면 끝나며, 환자분이 손 들기로 의사에게 바로 알릴 수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Q2. 어릴 때 마취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괜찮을까요?
마취제 종류마다 성분이 달라 대체 약제가 많아요. 이전 알레르기 기록을 알려주시면 사전 테스트 후 안전한 약제를 선택하니 염려를 덜어주세요.
Q3. 임플란트가 있는 곳도 같이 치료할 수 있나요?
가능해요. 임플란트 주위염 여부를 확인하고, 티타늄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는 전용 기구로 관리하니 자연 치아와 함께 치료받으실 수 있습니다.
Q4. 치료 후 양치할 때 피가 더 나오는 건 정상인가요?
초기엔 잇몸이 민감해져 살짝 피가 비칠 수 있어요. 1주일 이상 계속되면 염증이 남았을 가능성이 있으니 재검을 권합니다.
Q5. 진정 가스를 사용하면 운전해도 되나요?
진정 가스는 시술 종료 후 5분간 산소를 흡입하면 체내에서 대부분 배출돼요. 다만 개인차가 있어 30분 정도 휴식 후 운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