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간 치아 신경치료 필수일까요? 크라운도 해야하나요?

씹을 때마다 찌릿하지만 거울 속 치아에는 얇은 금만 보이시나요? ‘신경치료부터 크라운까지 해야 한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하는 걱정이 먼저 떠오르실 거예요. 예상치 못한 큰지출이 생길까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실제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만 모았습니다. 오늘 글로 금 간 치아의 치료·비용 계획을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금 간 치아, 꼭 신경치료부터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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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갔다고 해서 무조건 신경치료와 크라운을 받아야 한다면 지갑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느껴지실 겁니다. ‘조금 시린데 그냥 떼우면 안 되나요?’ 하고 물으시는 분도 많습니다.

저 역시 같은 고민을 듣고 있습니다. 초기 균열이라면 상태와 예후를 먼저 살피고 불필요한 과잉치료를 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 ‘금만 가면 바로 신경치료’라는 오해가 있지만 균열 위치·깊이에 따라 레진 보강이나 예방적 크라운으로 충분할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미세한 금이라도 신경까지 전파된 경우 치료를 늦출수록 비용과 통증이 배가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황별 의사결정 기준을 알면 치료와 비용 모두 계획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1. 금 간 치아에 신경치료가 필요한 기준
  2. 크라운이 필요한 시점과 대안
  3. 비용 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관리법

그럼 각 항목을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치아 균열은 왜 통증으로 이어지나요?

치아에 금이 생기면 표면의 단단한 법랑질이 끊어지면서 안쪽 상아질과 치수가 미세진동을 그대로 받아요. 치수에는 신경과 혈관이 촘촘해 작은 자극에도 시큰하거나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죠.

치아는 뼈와 달리 고유 재생 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균열이 한 번 생기면 자연 치유가 어렵습니다. 특히 씹을 때 압력이 가해지면 금 사이로 타액과 균이 침투해 염증까지 번지기 쉬워요.

균열 깊이가 법랑질만 머물면 비교적 단순 유지·보수가 가능해요. 그러나 상아질을 넘어 치수방까지 진행되면 신경 자체가 감염될 수 있어 치료 강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금이 깊어질수록 치아 내부 압력은 높아지고 골밀도가 좋은 분도 예외가 아니에요. 단단한 치조골에 치아가 꽉 잡혀 있어 충격이 분산되지 못한 채 균열이 벌어지는 셈이죠.

응급으로 치과를 찾으셨을 때 레진으로 간단히 막아두는 임시 처치는 1~2주밖에 버티지 못해요. 시간을 오래 끌면 균열선이 넓어져 신경치료뿐 아니라 발치·임플란트 픽스처까지 고민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신경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치근단 사진에서 균열이 치수방까지 이어지면 신경치료를 미루기 어렵습니다. 통증이 없다 하더라도 이미 신경실 안쪽에 세균이 번지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찔끔거리는 통증이 냉·온 자극과 무관하게 지속된다면 신경 염증 초기 단계일 수 있어요. 이때 신경을 살려두려 해도 예후가 불량해 결국 재치료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반대로 금이 법랑질에 국한돼 시림이 일시적이라면 레진 보강 후 경과를 관찰할 수 있어요. 다만 균열이 길고 얇게 퍼졌다면 치아가 벌어질 때마다 미세 통증이 반복돼 예방적 신경치료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간혹 파절선이 치근 아래쪽까지 내려가면 신경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아 발치가 권고됩니다. 그러니 조기 X-ray와 구강스캐너 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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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이 정말 필수일까요, 대안은 없을까요?

신경치료로 내부 감염을 제거해도 치아는 속이 빈 구조라 강도가 40% 가까이 떨어져요. 이때 크라운을 씌워야 씹는 힘을 고르게 분산해 파절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균열이 작고 교합력이 약한 앞니라면 인레이·온레이 같은 부분 보철로도 충분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어금니처럼 저작력이 큰 부위는 전체 크라운이 안전마진을 높여 줍니다.

크라운 재료도 지르코니아·도재·금 합금 등 다양해요. 각각 강도·심미성·보험 적용 범위가 다르니 생활습관과 예산을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만일 치아벽이 2mm 이상 남아 있고 교합 간섭이 적다면 섬유성 포스트와 레진 코어로 보강 후 부분적 씌움만으로도 버틸 수 있어요. 단, 정기검진 주기를 6개월 이하로 짧게 가져가야 합니다.

치료 비용 대비 만족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가장 먼저 통증이 없더라도 조기에 스캔을 받아 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과잉 치료를 줄일 수 있어요. 초기 단계에서 레진 보강으로 끝나면 비용 부담이 대폭 감소하겠죠.

신경치료가 필요하다면 세균 재침투를 막기 위해 러버댐 사용 등 무균 환경을 꼭 확인하세요. 재치료 확률을 낮추면 장기적으로 지출이 줄어듭니다.

크라운 재료는 내구성과 수리 비용을 함께 고려해 고르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지르코니아는 초기 비용이 높지만 파절률이 낮아 재제작 비용을 줄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식습관과 교합 관리가 중요해요. 단단한 견과류를 앞니로 깨물지 않고, 이갈이 습관이 있다면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면 재균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크라운 치료 후 냄새 🔍

신경치료와 크라운 후 결과는 어떤가요?

적절한 시점에 신경치료와 크라운을 병행하면 통증이 사라지고 저작 기능이 원활해져 식사 만족도가 높아져요. 대부분 1주 내 통증이 가라앉고 2주 차부터는 단단한 음식도 불편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치조골 흡수나 추가 균열이 제어되는 만큼 발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도 있어요. 다만 6개월마다 치근단 염증 유무를 확인해 예기치 못한 합병증을 조기에 잡아야 합니다.

치료 후 금이 다시 생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치료 완료 후에도 교합 조정을 받아 씹는 힘을 균등하게 나누는 것이 첫 번째예요. 특정 어금니에 과부하가 집중되면 또 다른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불소치약과 치실로 일상 관리를 강화하면 법랑질이 단단해져 미세 균열 예방에 도움이 돼요. 특히 야간 이갈이 방지 장치는 치아를 보호해 재발률을 30% 이상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핵심 요약

  • 금이 법랑질을 넘어 치수까지 닿으면 즉시 신경치료가 필요해요.
  • 신경치료 후 약해진 치아는 크라운으로 씹는 힘을 분산해야 파절을 막을 수 있어요.
  • 초기 진단 정확도와 무균 환경이 재치료·추가 비용을 최소화합니다.
  • 식습관과 교합 관리가 재균열 예방의 핵심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신경치료 중에도 통증이 남을 수 있나요?

신경이 완전히 제거되기 전까지는 시큰함이 2~3일 정도 이어질 수 있어요. 대부분 일시적 반응이므로 소염진통제로 조절되며,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크라운은 몇 년마다 교체해야 하나요?

지르코니아나 금 크라운은 평균 10년 이상 버틸 수 있어요. 하지만 잇몸 변연이 내려가거나 2차 우식이 생기면 조기 교체가 필요하니 정기검진이 중요합니다.

레진 보강만으로 오래 사용할 수 없나요?

법랑질 안쪽으로 균열이 깊어지면 레진이 접착력을 잃어 탈락 위험이 커져요. 통증이 없더라도 6개월 단위로 상태를 확인해 크라운 전환 시점을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경치료 후 치근단 염증이 재발하면 어떻게 하나요?

재치료나 외과적 치근단 절제술로 염증 부위를 제거해요. 조기에 발견하면 치아를 유지할 확률이 높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X-ray 검진을 꾸준히 받으세요.

보험 적용 범위가 궁금해요.

신경치료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금속 크라운도 일부 지원이 돼요. 다만 지르코니아·도재 크라운은 비급여 항목이 많아 진료 전 반드시 견적을 상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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